이제 식단에 단백질을 넣을 차례이다.
닭가슴살은 퍽퍽살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나는
오징어나 두부 같은 것으로 단백질을 채우고자 했지만
오징어는 비쌌고,
식단에 고기는 하나 있는 게 심적으로 좋았다.
그래서 시험 삼아 코스트코 닭가슴살을 사봤다.
안에는 10개의 닭가슴살이 들어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촉촉하고 간편하고 맛이 좋았다.
냉장보관도 가능하고,
전자레인지 1분이면 조리도 끝났다.
한동안 고민 않고 이 제품으로 정착했었다.
그러나 이 닭가슴살 제품은
내가 다이어트 식단을 하는 동안
가격이 두 번이나 올랐다.
처음에는 만 원쯤 했는데
그다음엔 13,900원 가량으로 오르더니
얼마 전엔 16,900원 가량으로 올랐다.
16,900원까지 오르니 가격이 부담되었고
그때부터 더 저렴한 구매 방법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구매한 것이 이 생 닭가슴살이다.
뭐 잘못 조리하면 냄새가 난다, 보관이 어렵다 하지만
2kg에 12,000원이라는 가성비는 당해낼 수가 없었다.
(가끔은 더 쌀 때도 있다.)

구매해서 100~150g 정도로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고
하나씩 꺼내서 조리해 먹었다.
조리해 먹는 방법은 2가지 정도 되었다.
- 소금후추 치고 찜기에 30분~40분 정도 찌기
- 물에 30분 정도 삶은 후 찢어서 육수와 함께 국 끓여 먹기
계란과 파 정도 넣으니 훌륭한 국이 만들어지고
닭가슴살 육수로 만든 미역국도 나름 괜찮았다.
찜기에 소금후추 쳐서 찐 닭가슴살도
별 냄새는 나지 않았고, 약간 뻑뻑했지만 먹을만했다.

이제 괜찮은 다이어트 식단을 얼추 완료했다.
푸른 채소, 파프리카, 토마토, 닭가슴살.
이 기본 위에서 식단을 시작하면 될 것 같다.
여기에 다양성을 주기 위해
옵션으로 붙이면 좋은 부재료를
다음에 설명해 보겠다.
(다음 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