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말. 사무실 동료의 결혼식이 있었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고비다. 결혼식장은 마치 대성전 같은 고풍스러움이 있었다. 결혼식도 아름다웠고, 새로운 길을 가려하는 부부의 모습도 아름다웠다. 이제 내 식단도 아름다워져야 할 차례이다. 첫번째 그릇이다. 파스타를 담아오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각종 회와 육회로 대체해버렸다. 역시 뷔페하면 회랑 육회지! 물회와 유산슬처럼 보이는 요리도 담아왔다. 아직은 밀가루 0이다. 두번째 그릇이다. 초록초록한 야채, 대나무통밥, 고기류를 위주로 담았다. 아뿔싸. 이제보니 칠리새우가 있었다. 밀가루 0 달성은 실패다! 놀라웠던 점은 이정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할 만 한데 속이 아주 안정적이었다는 것이다. 마지막 세번째 그릇이다. 수많은 제과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