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번의 피티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다음 주면 피티 강습은 끝난다. 강사님께서 넌지시 물어본다. "회원님, 이제 혼자 운동하셔야 되는데 생각하신 방법은 있으신가요?" "생각이요?" 그저 수동적으로 강의를 받았어서 그런지 피티 이후의 헬스에 대해서는 딱히 생각한 것이 없었다. 이제는 바벨스쿼트도 익숙해졌고 하체운동도 상체운동도 어느 정도는 혼자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사님이 말씀하셨다. "회원님 이제 초보 아니에요. 하실 수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헬스를 계속할까 고민하다가 회사 내에 있는 헬스장을 가게 되었다. 회사 헬스장은 비록 피티샵보다는 헬스기구가 낡았지만 아령이나 바벨, 런닝머신이나 기본적인 기구는 모두 갖춰놓고 있었다. 퇴근하고 나서 저녁에 아무도 없는 회사 헬스장에 들어가 배운 것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