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러하듯이
세상엔 맛있는 음식이 많고
그 음식들에 굴복할 것 같을 때가 있다.
헬스장에서는 그럴 때를
'입 터진 날'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음식이라는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럴 때 나는 어떻게 했는지 적어보고자 한다.
첫 번째, 단백질바.
단백질바는 내가 가장 자주 활용하는 대체제이다.
성분이 좋은 단백질바를 찾기는 매우 어렵다.
그나마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비교한 자료가 있다.

단백질바 종류가 하도 많다 보니
내 스스로 아래처럼 기준을 정해 구매하고 있다.
(1) 단백질 함량이 50g 기준 10g 이상일 것
(2) 당 함량이 50g 기준 10g 미만일 것
그래서 요즘 먹는 단백질바는 요 두 가지이다.

코스트코 단백질바가 좋다고 하는데
아직 사보지는 않았다.
두 번째, 견과류(특히 아몬드!)
나는 항상 회사에 출근할 때
아몬드 10알이 든 통을 챙겨서 출근한다.
아몬드는 생아몬드를 코스트코에서 사서
소분해서 먹고 있다.
일하다 입이 심심하면 하나씩 꺼내먹는다.
세 번째, 닭다리살 구이.
치킨의 유혹 또한 강렬하다.
그나마 튀김옷과 소스가 없는 굽네치킨이
다이어트할 때는 구세주이다.
그러나 굽네치킨도 배달시킬 수 없을 때에는
에어프라이기로 닭다리살을 구워 먹는다.

소금과 후추만 앞뒤로 묻혀서
180도로 앞 20분 뒤 15분 구워주면
굽네치킨 하위호환 닭다리살 구이가 만들어진다.
흥건한 기름은 키친타월로 잘 닦아낸다.
네 번째, 수제 빵.
나는 다행히도 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빵 때문에 다이어트가 어렵다 말하는 모양이다.
유튜브를 검색하다 보면
유럽 사람들이 만드는 건강빵 레시피들이 있다.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qeAoPCkhUZ4?si=6BKuRD3aZWJepupf
그중에 하나를 골라서 밀가루 없는 수제 빵을 만들어보았다.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준비물: 오트밀 100g, 두유 200ml, 계란 2, 바나나 2, 소금 1t, 다진 견과류, (옵션. 다진 당근)]
이것들을 다 섞은 후 내열 그릇에 올리브유를 바르고
반죽을 반쯤 채워 넣고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25분 정도 돌린다.
달달하고 폭신한 것이 빵 대체재로 괜찮다.

다섯 번째, 각종 과일과 채소.
밥 먹고 과일을 먹는 것은
혈당을 올려 몸에 좋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밥 대신, 또는 간식으로 먹으면 된다.
나의 경우, 요즘 사과가 저렴해서
아침마다 사과 하나, 두유 하나를 먹고 있다.
그 정도면 속이 든든하다.
계절에 맞춰 너무 달지 않은
바나나, 사과, 배, 방울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등으로
입의 심심함을 달래고 있다.

입 터진 날은 마냥 그 음식만 생각이 난다.
어떻게든 대체제를 넘치도록 만들어서
현명하게 고비를 넘어가는
다이어터가 되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