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 수업을 다니면서 강사님이 항상 강조하신 것이 있다.
"정제 탄수화물과 정제당을 멀리하세요."
나름 집에서 요리도 해 먹고살지만
가끔은 이것이 먹어도 되는 음식인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중 한 가지 예시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나와 여자친구는 해물찜을 좋아해서
빨갛게 무쳐진 해물찜을 자주 먹으러 간다.
해물찜은 해물과 콩나물이 주재료이니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날도 어김없이 해물찜을 먹으러 갔다.

그러고 나서 강사님의 말씀.
"소스는 안 좋습니다. 소스 걷어내고 드셔야 해요."
아뿔싸. 소스가 몸에 안 좋다니.
"소스가 몸에 안 좋은가요?"
"네. 소스류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소스는 최대한 걷어내고 드셔야 해요."
"아고고. 해물찜이라고 해서 건강한 음식은 아니네요."
"네. 소스 없는 음식을 드시기 바라겠습니다. "
그러고 나서 얼마 후,
입 터진 날이 다가와 참을 수 없게 된 내가
강사님께 물었다.
"강사님. 뭐 치킨이나 그런 것들 중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뭐 없을까요?"
"하나 있습니다. "
"네? 그게 뭐예요?"
"굽네 오리지널입니다. "
굽네치킨 오리지널은 소스 없이 구웠기 때문에
괜찮다는 설명이었다.
그래서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굽네 오리지널을
시켜 먹었더랬다.

소스가 묻혀 있다면 아무리 건강한 음식이라도
보이지 않는 설탕에 절여져 있는 것과 같을 수 있다.
가령 해물찜, 찜닭, 양념치킨 같은 것들이 이에 속한다 볼 수 있다.
그래서 되도록 날 것의 고기나 생선을
찌거나 삶거나 오븐에 굽는 방법으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찜닭보다 굽네 오리지널이 훨씬 나은 것처럼 말이다.
(p.s.
이 글은 굽네치킨 등의 후원을 전혀 받지 않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임을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