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30회 차 피티를 마무리했다.
피티라는 강습을 왜 그 비싼 돈을 내고 하는지 몰랐던 그때가
불과 4개월 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나의 몸과 생각이 판이하게 바뀌었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고급 바디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던
뱃살도 이젠 많이 사그라들었고
처음엔 아령도 제대로 못 들던 내가
이젠 데드리프트를 60kg씩 든다.
맨날 입던 바지와 맨날 수영할 때마다 끼는 귀마개도
헐렁거려 자꾸 나를 이탈한다.
강사님의 체계적인 강습이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혼자서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한 설명과
허리가 아픈 나에게 맞는 운동 세팅,
식단 조절이 잘 안 되는 나를 위한 수많은 조언까지.
바람직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체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다.

4개월 전 첫날과 비교해서
약 8kg(97kg->89kg)의 몸무게가 빠졌다.
한 달마다 2kg씩 빠진 셈인데
이는 강사님이 제시한 표준적인 감량 속도와 거의 일치한다.
앞으로 몸무게 빼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다.
그 와중에 운동량은 늘려야 하고, 먹는 것은 조절해야 한다.
지금의 감량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앞으로는 내가 스스로 운동도 하고 식단도 조절해야 한다.
밀가루 음식, 설탕 들어간 음식, 튀긴 음식을 최대한 자제하고
일주일에 3회 이상 헬스를 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겠다.
여기에 평소에 하던 수영과 등산을 합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80kg 몸무게 달성이라는 중기 목표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피티 끝났다고 막 먹지 않고
지금처럼 정갈하게 먹고 운동하는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이 기대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