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마지막으로 라면을 먹은 나는
"이제 밀가루면은 세 달에 한 번만 먹겠다!"
라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비빔면 두 개를 빼고 라면 전부를 갖다 버렸다.
마치 사이즈 작은 바지를 문에 걸어놓은 것처럼
나에게 비빔면 두 개는 세 달 후 보상을 실체화한 것이었다.
그러고 나서 간 곳은 코스트코였다.
밀가루를 없애고, 탄수화물을 줄이고, 당을 줄이고.
그 빈 곳을 채소와 과일과 고기와 견과류로 채웠다.
블루베리와 아몬드와 무가당 요거트로
살을 10kg 이상 뺐다는 선배 형의 말을 듣고는
블루베리와 요거트도 샀다.
거금이 들어갔지만, 살 뺀다는 생각에 투자라 생각하기로 했다.
밀가루 없는 삶이 시작되었다.
원칙은 이렇게 세웠다.
- 밀가루 음식, 특히 밀가루 면은 절대 먹지 않는다
- 당이 들은 음식은 최대한 줄인다
- 고기, 신선한 채소, 견과류를 주로 먹는다
과연 나의 몸무게는 줄어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