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 수업의 거의 절반 이상 기간을 하체 운동에 할애한 결과
이제는 강사님께서 인정할 정도로 스쿼트 폼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더 힘든 과정들이 기다리고 있었더랬다)
이제는 상체 운동을 할 시간이다.
첫 번째, 덤벨숄더프레스
덤벨숄더프레스는
바벨 들기 전 가벼운 덤벨로 자세를 잡는 운동이다.
덤벨을 두 손에 잡고 가슴을 충분히 내민 후
팔을 수직으로 들어올린다.
이때, 팔이 앞이나 뒤쪽으로 빠지면 안 되고
반드시 위아래로만 왔다 갔다 해야 한다.
나는 처음에 4kg 아령으로만 했는데도
팔에 알이 배길 정도로 힘들었다.
두 번째, 시티드로우
시티드로우는 기구 운동으로
겨드랑이와 등 사이의 광배근을 단련하는 운동이다.
손잡이를 당길 때는 네 손가락으로 당기며,
발은 지지대를 항상 딛고 있어야 한다.
나 같은 경우, 허리가 아프기 때문에
지지대에 발을 지지할 때에도 45도 대각선으로
발을 지지했다.
이 역시 허리가 굽어지지 않게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내밀면서 손으로 기구를 당겨준다.
세 번째, 랫풀다운
랫풀다운 역시 기구 운동으로
바를 당겼다 놨다 하며 등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이다.
나중에 배울 오버헤드프레스와 자세가 유사하다.
바를 당길 때에는 가슴을 내밀고
머리가 뒤로 기울지 않게 목만 뒤로 당겨 내려야 한다.
이 상태에서 허리 역시 굽어지지 않게 제대로 버텨준다.
바가 올라갈 때에도 팔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선까지만 올린다.
손 위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덤벨숄더프레스 자세를 취할 때의 너비만큼,
다시 말해, 팔을 90도로 꺾은 상태로 손바닥을 들어 올렸을 때의
너비만큼 벌린다.
아무래도 상체 힘이 하체 힘보다 부족하다 보니
무게가 조금만 늘어나도 힘에 겨워하는 나 자신을 본다.
처음 피티를 받을 때처럼 초심을 가지고
상체도 하체만큼 잘할 수 있게 꾸준히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