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타고난 몸치다.내 몸을 내가 다룰 줄 모른다.군대에서 축구하다 시뻘개진 내 얼굴을 보며 선임들이 죽겠다고 축구하지 말라고 할 정도였다.언제나 집돌이에 의자죽돌이인 나에게서그렇게 근육의 쓰임새를 잃어가고 있었다.2024년 9월.마사지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몇 군데의 헬스장을 다닌 끝에한 헬스장을 택해 피티를 받기로 했다.가격만 생각하면 정말 엄두가 안나지만서도살을 빼고 몸의 쓰임새를 되찾기 위해서라면투자라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지르는 것이맞지 않나 싶었다.피티 강사님은내가 근육이 있는데 기능을 못하는 것이라며모든 근육의 기능을 살리는 방향으로피티를 진행하겠다고 하셨다.그 첫번째 과정이 고관절 운동과 엉덩이 근육 운동이었다.누운 채로 한 쪽 다리를 띄운 다음띄운 다리를 벌렸다 오므렸다 하는 것이다.2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