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를 시작할 무렵 측정한 몸무게는 97.3. 하체 운동을 하고 나니 몸무게가 쭉쭉 빠졌다. 그러다 찾아온 고비. 90~91 사이를 계속 왔다갔다 하는 몸무게. 오르지도 내려가지도 않는 몸무게를 바라보며 실망하는 경우도 참 많았다. 그 때는 공교롭게도 회사일이 바빠 야근이 잦고 잠을 잘 못 잘 때였다. 이렇게 신경 많이 쓰고 피곤할 때는 몸이 부서져라 운동을 해도 살이 안 빠진다. 정말 철옹성이 따로 없다. 다시 몸무게가 빠지기 시작한 시점은 그로부터 한달 반 후, 바쁜 시즌이 어느 정도 가고 잠도 푹 자고 먹는 것도 충분히 먹었을 때였다. 그 때는 삼겹살도 먹고 기름진 삼계탕을 먹었는데도 체중계를 올라가 보면 살이 빠져 있었다. 그 때 처음으로 90 대로 가더니 89 88 계속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