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4

피티를 마무리하며

오늘로써 30회 차 피티를 마무리했다. 피티라는 강습을 왜 그 비싼 돈을 내고 하는지 몰랐던 그때가 불과 4개월 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나의 몸과 생각이 판이하게 바뀌었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고급 바디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던 뱃살도 이젠 많이 사그라들었고 처음엔 아령도 제대로 못 들던 내가 이젠 데드리프트를 60kg씩 든다. 맨날 입던 바지와 맨날 수영할 때마다 끼는 귀마개도 헐렁거려 자꾸 나를 이탈한다. 강사님의 체계적인 강습이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혼자서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한 설명과 허리가 아픈 나에게 맞는 운동 세팅, 식단 조절이 잘 안 되는 나를 위한 수많은 조언까지. 바람직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체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다. 4개월 전 첫날과 비교..

카테고리 없음 2024.12.20

두부 없으면 어떻게 견디나 - 건강한 식재료 구입기(8)

고기나 해산물, 과일도 많이 먹으면 한소리 하시던 강사님이 유독 뭐라 안 하는 음식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두부였다. 먹었던 두부의 종류도 가지각색인데 이 자리를 빌어 먹었던 두부를 한 번 소개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근처 두부가게에서 산 순두부 퇴근하자마자 동네 마트에 들러 전자레인지용 통에 담긴 사천 원짜리 순두부를 산다. 일반적으로 파는 치약 모양의 순두부가 아닌 몽글몽글한 순두부이다. 이런 몽글몽글한 순두부는 따뜻할 때 간장만 조금 뿌려먹으면 맛이 아주 기가 막힌다. 두 번째, 평양 숨두부집 https://naver.me/GGhGYgpk 평양숨두부집 : 네이버방문자리뷰 377 · 블로그리뷰 91m.place.naver.com 여자친구와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서 한 달에 두 번은 왔..

카테고리 없음 2024.12.19

팔로 하는 컬 운동 - 허리아픈 사람의 근력운동(10)

팔 근육(이두근, 전완근 등)을 기르기 위한 운동으로 '컬'이라는 운동이 있다. '컬'은 간단하게 말해서 팔을 접는 운동이다.  컬은 어떤 기구를 사용하냐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로 덤벨 컬. 덤벨 컬은 아령을 들고 컬을 하는 것이다.  처음 컬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덤벨 컬을 추천한다고 한다. 서 있는 상태에서 손바닥을 앞으로 보고 팔을 약 45도 정도로 벌린 상태를 해부학적 자세라고 하는데, 이 상태에서 팔을 굽혀보면 팔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45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접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상태에서 바벨과 같은 고정된 기구를 들고 컬을 하면 자연스럽지 않은 자세가 나오게 되고 어깨를 다칠 수도 있다. 그래서 아령을 적당한 무게로 들고 컬을 하는 것이 초보자에게 더 안전한 ..

카테고리 없음 2024.12.18

연말연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 -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6)

연말연시. 송년회다 신년회다 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시기. 나도 회사에서 송년회가 잡혀 있고 친구들도 송년회를 하자고 날짜를 잡고 있다. 당연히 이런 송년회에는 술이나 고기가 빠질 수 없고 다이어트를 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음식들을 먹어야 하는 것 자체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안 먹자니 눈치 보이고...  그래서 나의 경우, 틈만 나면 추가 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 주말, 지인들을 만나 삼겹살과 목살을 진탕 먹었더랬다. 마지막은 평양냉면이라는 탄수화물 진득한 음식으로 마무리했으니 나의 살들이 '오예 탄수화물!' 하면서 달려들어 창고에다 박아두었을 것이 뻔하다. 그래서 다음 날, 나는 동네 뒷산에 2시간 정도 트래킹하여 땀을 싹 뺐다. 그 뒤에 다가온 피티 시간. 몸무게가 늘었을 것인가 하고 두근두근한 마음으..

카테고리 없음 2024.12.17

허리 아픈 사람이 조심해야 할 데드리프트 - 허리아픈 사람의 근력운동(9)

삼대 운동 중 하나인 데드리프트. 매우 중요한 전신 근력 운동이지만 자칫하면 허리가 말리기 쉬운 운동이다. 그래서 나는 데드리프트를 배울 때 자세 잡는 법을 아주 세세하게 배웠다.  허리 아픈 사람이 데드리프트를 할 때는 아래의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발끝을 V자처럼 약간 벌린다. 11자가 아니다. 발꿈치를 약간 들어 발 앞부분에 힘이 들어가게 한다.고개는 앞을 보지 않고 바닥을 보되, 눈만 발 끝으로 가게 한다.바벨의 위치가 몸에서 떨어지지 않게 한다. 시작도 무릎 바로 앞에서 한다.바벨은 들 때나 놓을 때나 항상 발등 위 뼈 부분에 놓이도록 한다.바벨을 들 때는 심호흡을 한 후, 허리를 곧게 하고 엉덩이에 힘을 주어 든다.바벨을 들 때는 다리 라인을 따라서 든다.바벨을 내리기 전 다리가 팽팽히 ..

카테고리 없음 2024.12.16

운동 기록 어떻게 하지? -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5)

[광고 아닙니다. 직접 사용하고 적는 후기입니다. ] 혼자서 헬스를 하다 보면 어떻게 헬스 과정을 기록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메모장에다가 하나하나 기록했었다.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기록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과거의 기록과 비교해서 얼마나 성장하였는지 직관적으로 보이지 않는 문제도 존재하고 말이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BurnFit(번핏)이라는 앱을 사용한다고 알려주었다. 무료버전에서는 운동 프로그램 생성 및 기록 분석이 제공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헬스를 하면서 헬스 양을 기록하고 이전 날짜와 손쉽게 비교하기에는 불편함이 없다고 말해주었다. 지금은 번핏과 메모장을 같이 쓰고 있는데 번핏의 경우, 세트 기록이 훨씬 쉽고 세트 완료를 했다고 체크..

카테고리 없음 2024.12.15

설탕 없는 닭도리탕 만들기 - 내몸에 딱맞는 레시피(9)

나는 보통 요리를 할 때설탕을 잘 넣지 않는 편이다.설탕이 살을 찌우기 때문도 있지만내가 달달이파가 아니라서 그런지단맛보다는 고유의 맛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시중에서 파는 닭도리탕에는소스에 설탕이 엄청 들어가 있어서강사님이 별로 안 좋아하신다.그런 관계로 이번에는 집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설탕 안 들어간 닭도리탕을 만들어보았다.재료는 다음과 같다.물 250ml고추장 깎아서 3스푼고춧가루 깎아서 7스푼간장 6스푼다진 마늘 깎아서 3스푼후추 약간닭가슴살 2 덩이 (약 250g)닭다리살 2 덩이 (약 300g)파, 버섯, 숙주나물, 고구마, 감자, 당근 등 (파, 버섯만 필수, 나머지는 선택)만드는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닭은 한입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감자, 고구마, 당근도 손가락 2마디 크기를 넘지..

카테고리 없음 2024.12.14

몸무게에 일희일비 하지 말자 -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4)

다이어트의 가장 큰 목적은 몸무게를 줄이는 것에 있다. 그런데 몸무게에 일희일비하지 말라니?  나는 매일 아침 공복 상태로 몸무게를 잰다. 몸무게의 흐름은 명확하다. 월요일에 최저를 기록한 몸무게는 화 수 목 금을 지나며 최고점에 다다른다. 토요일에 등산 한 번 하고 일요일에 집에 하루종일 있으면서 담백하게 먹고 나면 몸무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최저점을 갱신한다.  주말에 항상 이랬던 것은 아니다. 금산 인삼축제 가서 어마어마한 크기의 닭백숙도 먹고 유명한 뷔페에 가서 배를 가득 채우기도 하였다.  그랬음에도 오히려 살이 빠져 있어 내 두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강사님은 항상 강조하셨다. "몸무게의 흐름은 장기적으로 보세요.하루하루 몸무게 흐름에 의존하면 오히려 스트레스 받을 수 있어요..

카테고리 없음 2024.12.13

다리 힘이 엄청 필요한 벤치프레스 - 허리아픈 사람의 근력운동(8)

삼대 근력 운동 중에 하나인 벤치프레스.  벤치프레스는 가슴 근육 운동이다. 나는 벤치프레스가 단순히 팔만 움직이는 운동인 줄 알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벤치프레스는 다리로 전신을 머리 쪽으로 밀고 상체는 날개뼈를 오므려 최대한 위쪽으로 세운 상태에서 바벨을 올렸다 내렸다 한다. 이때, 바벨이 내려오는 위치는 명치보다 위쪽에 가슴이 가장 많이 올라온 곳 근처여야 하며, 팔은 어깨와 완전 평행이 아닌 바벨이 내려오는 곳에 평행하게 팔꿈치를 맞추도록 한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감이 잘 잡히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도 두 번 정도 피티 집중 강의를 듣고 나서야 살짝 감이 올 정도로 자세 잡기가 쉽지 않았다.   허리가 아픈 나는 지면을 미는 발의 위치가 가장 관건이었다. 발이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카테고리 없음 2024.12.12

피티 끝나고 어떻게 하실 거에요? -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3)

서른 번의 피티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다음 주면 피티 강습은 끝난다. 강사님께서 넌지시 물어본다. "회원님, 이제 혼자 운동하셔야 되는데 생각하신 방법은 있으신가요?" "생각이요?" 그저 수동적으로 강의를 받았어서 그런지 피티 이후의 헬스에 대해서는 딱히 생각한 것이 없었다.  이제는 바벨스쿼트도 익숙해졌고 하체운동도 상체운동도 어느 정도는 혼자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사님이 말씀하셨다. "회원님 이제 초보 아니에요. 하실 수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헬스를 계속할까 고민하다가 회사 내에 있는 헬스장을 가게 되었다. 회사 헬스장은 비록 피티샵보다는 헬스기구가 낡았지만 아령이나 바벨, 런닝머신이나 기본적인 기구는 모두 갖춰놓고 있었다. 퇴근하고 나서 저녁에 아무도 없는 회사 헬스장에 들어가 배운 것들을..

카테고리 없음 2024.12.11